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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경 11명이나~~


2016년 9월 21일(수) 11명의 용사들이 서울 둘레길 5-2코스(일명 관악산 코스)를 주파했습니다.

1호선 석수역 1번 출구 밖에는 우천 정병호가 제일착으로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시가 가까워오자 어김 없이 선수들이 도착했습니다.

물경 11명이나~~~


지난 여름 달랑 5명이 산행을 했을 때와 비교하여 11명이나 나왔다고 서로 웃으며 한 이야기입니다.

대형버스에 가득 싣고 한반도의 유명한 산 100산을 누비고 다닐 때와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그러나 용사들의 눈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잘나고 못나고 이젠 모두 접어두고 오직 친구들과 건강을 지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타난 용사들은 남달라 보입니다.

시간도 칼 같이 지켜 11명의 용사들이 정각 10시에 출발합니다.

서울둘레길 5-2 코스는 석수역을 출발하여 관악산 허리를 가로질러 서울대 입구로 내려가는 멋진 코스입니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엄청남 돌계단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한 30분 오르니 조그만 정자가 우리를 반깁니다.

대원 중에 한 명이 "이게 등산이지 무슨 둘레길이야?" 하며 볼멘 소리를 합니다.

등산코스냐 둘레길이냐를 놓고 한바탕 설전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돌아갈 용사는 없어 보입니다.


'악'자가 들어간 산은 아무리 둘레길이라 해도 역시 그 이름값을 합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하며 바위와 바위를 건너 뛰며 산행을 합니다.

갈래길도 많고 삼거리 사거리를 자주 만납니다.

주변에 사는 마을 사람들이 편하게 오르 내리며 여러 길을 만들어 놓아 그렀습니다.


결국 하산길에 3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길로 내려오다 종점에서 만났습니다.

앞만 보고 질주하는 선두 그룹과 세월라 네월아 하며 뒤에 쳐진 팀...

그리고 어떻게든 머리와 꼬리를 이어보려고 중간에서 애쓰던 팀으로 갈렸습니다.

용케도 길을 잃지 않고 종점에서 만난 것이 신기합니다. 


오늘 트레킹을 정리해 봅니다.

코스: 서울둘레길 5-2 코스(석수역->호암산촉포->호압사->삼성산성지->서울대 정문)

총 운행거리:  7.55km

총 운행시간: 4시간(휴식시간 53분 포함)

사용 에너지: 1,656 kcal

참가자(가나다순): 김대진, 김상열, 김해강, 박인순, 이동욱, 이원구, 이한륭, 정병호, 정신모, 정학철, 최상민 (11명)


사진을 첨부합니다.


20160921-산우회(서울둘레길 5-2 관악산코스) 001.jpg

석수역 1번 출구 밖에서 출발하기 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혹시 도중에 미아라도 생기면 어쩝니까?


20160921-산우회(서울둘레길 5-2 관악산코스) 003.jpg

안내 지도만 나타나면 우루루 달려들어 확인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20160921-산우회(서울둘레길 5-2 관악산코스) 006.jpg

명언입니다.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20160921-산우회(서울둘레길 5-2 관악산코스) 007.jpg

누군지 잘 아시죠? 이게 무슨 둘레길이냐고 볼멘 소리를 한 장본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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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천곡이 제안했더니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일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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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대장인 병산 최상민입니다. 오늘 수고가 많았습니다. 먹거리 사 들고 오랴 대원들 챙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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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바쁜 사람은 산속에서도 핸드폰을 놓칠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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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이는 해강선사입니다. 손에는 역시 먹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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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져 앉아 혼자 먹다 천곡에게 들켰습니다. 본행 이동욱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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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도 찍혀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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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시가 둘레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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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상공에는 여객기 한 대가 날라갑니다.

"식사 숙녀 여러분 잠시 후면 우리 비행기는 대한민국의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좌석 밸트를 매 주시고 의자는 원 위치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ㅋ"


20160921-산우회(서울둘레길 5-2 관악산코스) 033.jpg

정신모표 삶은 계란입니다. 그대가 생각납니다. 고맙습니다. 소금까지~~~


체널을 바꾸지 마십시오... 다음 페이지로 제 2편이 이어집니다.





 


  • 이원구 2016.09.22 09:32
    어제 걸은 둘레길이 다시한번 새록 새록 정리가 되네.
    맛갈 스런 글과 멋진 사진,
    천곡 !! 자주 산행에 참여하여 좋은 기록 남겨 주시게.
  • 啞嵓 2016.09.22 13:38

    보아아았다,
    반가아압다,
    부러어업다.

    천곡 산행 후기도 오랜만,
    찍사 천곡 사진도 오랜만,
    이항 삶은 달걀도 오랜만,
    해강 메기 미소도 오랜만,
    열정 궁시렁-댐도 오랜만.

    열하나 山할배들이
    百山대학 장면들을
    생생히 재현하셨네.
    부라보 59산우회야.